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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SF영화 - 넷플릭스 오리지널 '승리호'

나우4 2021. 11. 10. 16:08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승리호'를 소개합니다. 한국영화 중에서 SF영화는 정말 보기 힘든데요. 항상 SF라면 할리우드적 연출이 두드러진 영화가 생각났어요. 하지만 이번 영화는 한국에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좋은 영화가 나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시놉시스> - 출처 : 네이버 영화
2092년, 지구는 병들고 우주 위성궤도에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UTS가 만들어졌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송중기)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장 선장’(김태리)
 갱단 두목이었지만 이제는 기관사가 된 ‘타이거 박’(진선규)
 평생 이루고 싶은 꿈을 가진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유해진).
 이들은 우주 쓰레기를 주워 돈을 버는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다.
 
 “오지 마! 쳐다보지도 말고, 숨도 조심해서 쉬어. 엉겨 붙을 생각하지 마!”
 어느 날, 사고 우주정을 수거한 ‘승리호’는 그 안에 숨어있던
 대량살상 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다.
 돈이 절실한 선원들은 ‘도로시’를 거액의 돈과 맞바꾸기 위한 위험한 거래를 계획하는데…
 
 “비켜라, 이 무능한 것들아. 저건 내 거다!”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배우가 등장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배우들이 등장하여 영화가 나오기 전부터 기대가 많았는데요. 기대를 받은 반면, 개봉이 연달아 연기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지속적인 연기와 극장가의 수익 감소. 결국 넷플릭스 독점으로 온라인으로 개봉되었습니다. 온라인 개봉으로 흥행에 대한 기대가 없었던 반면, 결과는 엄청났습니다.

 공개 당일날 월드와이드 1위 랭크로 시작. FlixPatrol에 의하면 76개국에서 상위 랭크되어 개봉일 당일 넷플릭스 영화 중 1위를 기록했습니다. 넷플릭스의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승리호가 공개 후 28일 동안 무려 전 세계 2600만이 넘는 유료 구독 가구가 봤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승리호는 약 80 여개국에서 '오늘의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고 합니다. 스위트홈이 2200만 가구였다는 것을 보면 놀라운 결과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 비주얼 면에서는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한국 영화에서 이러한 CG와 VFX가 나올 수 있다는 것에 감탄했습니다. '신과 함께'의 cg를 보고도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승리호'는 엄청난 기술의 발전을 체감할 정도였습니다. 미래 세계의 배경, 로봇 캐릭터, 병기를 착용한 병사들, 후반부에 우주에서 일어나는 전투씬까지 등장하는 데 어색함도 없고 퀄리티가 굉장히 높게 나왔습니다. 마치 할리우드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한국 영화라서 애국적인 모습이 나올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영화를 봤는 데 딱히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더군요. 영화 세계가 전체적으로 다양한 문화가 교류된 상황이라 이러한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그 점은 좋았습니다.

 영화의 개연성에 관하여는 다소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저는 이 영화를 만족하면서 보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셨나요?

한국에서 SF라는 생소한 장르가 더욱 발전하는 밑거름이 되는 영화가 될 가능성이 보여서 저는 좋았습니다. 여러분에게 이 영화를 추천드립니다.